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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13호 이흥용 기장 칠암사계 칠암사계 지난번 부산대 앞에서 먹은 이흥용 과자점의 좋은 기억 때문에 칠암사계에 언젠가 꼭 가보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설레게 했던 장소. 칠암의 바다를 풍경삼아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커피보다는 베이커리가 맛있는 카페를 좋아해서 칠암사계는 기회가 되면 무척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 바다를 풍경으로 두고 있으니 여름즈음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생겼는데, 내가 여기 빵이 맛있따며 강력하게 추천해서 이곳에 방문했다. ​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림같은 칠암사계. 그 안에 빵순이를 설레게 하는 빵.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도 더 크고 실물이 훨씬 멋있고 감각적이어서 좋았다. 인생샷 명소...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던 칠암사계. 칠암사계 앞에 있는.. 2023. 9. 18.
안스베이커리 송도점 명장 빵집 투어 명장 7호 안창현의 안스베이커리 안스베이커리 송도점 명장빵집투어로 가게 된 안스베이커리. 안스베이커리는 송도 센트럴파크 근처에 위치해있다. 총 두 번 방문했는데 다 맛있게 먹고옴. 처음에 이 동네에 왔을 때는 그냥 큰 빵집인 줄 알았더니, 대한민국 명장 빵집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다시보게 되었다. 대한민국 제과명장의 7호의 집. 본점은 인천 구월에 있나보다.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빵들이 눈에 훅 들어왔다. 모두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하나씩 다 맛보고 싶을 지경. 인기메뉴인 명란바게트는 딱 하나 매대에 남아있었다. 앞으로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후다닥 집었고, 명란 파파 바게트는 나중에 먹어보기로 했다. 보나마나 맛있겠지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빵이라 사진찍어보았다. 식사용으로 .. 2023. 9. 18.
명장 13호 부산대 이흥용 과자점 명장 빵집 투어 명장 13호 이흥용의 이흥용 과자점 부산대점 대한민국에서 공인하는 찐 제빵 명장은 단 14명 뿐이라는 글을 보고, 빵순이의 열정이 불타올랐다. ​ 빵순이... 빵순이는...! 정부에서 공인하는 명장이 아니여도 맛있는 빵은 다 좋아한다..!! ​ 하지만 대한민국 명장 빵집 14 리스트가 나왔으니 빵집 투어할 명목이 생겨 기쁜 마음으로 찾아가 보는 중 ​ 명장 14인의 목록 ​ 명장 1호 박찬회 - 박찬회 화과자 명장 2호 임헌양 - 브래댄코 (신라명과) 명장 3호 권상범 - 리치몬드 과자점 명장 4호 김종익 - 김종익 과자점 명장 5호 서정웅- 코른베르그 과자점 명장 6호 김영모 - 김영모 과자점 명장 7호 안창현 - 안스베이커리 명장 8호 함상훈 - 함스브로트 과자점 명장 9호 홍종흔 -.. 2023. 9. 18.
과거에서 지금까지, 장충동 태극당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뉴트로 빵집 장충동 태극당 봄 날 살랑살랑 좋았는데, 바람과 비는 그게 아니라며 바짓단을 흠뻑적셨던 축축한 날씨의 어느 날. 장충동에 있는 태극당 본점에 방문했다. 장충동에는 몇 번 방문해봤지만 태극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극당과는 그동안 인연이 안맞았는지 장충동에 올 때마다 문이 닫혀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날만 흐렸지 태극당의 문은 따뜻하게 활짝 열려 있어서 빵순이 뒷북치며 방문해봤다. 동대입구역 앞에 위치한 태극당 건물이다. 사거리에서 보면 눈에 띄는 회색건물인데, 이 태극당 건물만 타임머신을 타고 온 거 같았다. 과자중의 과자 태극당. 1946년부터 쭉 이어져온 오래된 우리나라 빵집이다. 부모님께서는 먼저 다녀와보시고 꽤 마음에 드셨는지 재방문하셨다. 태극당 내부에 들어서.. 2023. 9. 18.
영화 기생충, 보랏, 아이필프리티, 어쩌다로맨스, 하우투비싱글 ​ 개봉하고 1년 지나서야 본 기생충. 그 사이 TV와 인터넷에서 엄청 스포일러 당해서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은 다 아는 내용이었다. ​ 삑사리의 예술이 어떤 장면에서 드러나는지 미쟝센과 상징적인 의미를 살펴보는게 의미가 더 컸던 감상. ​ 카자흐스탄 리포터인 보랏, 미국의 문화를 경험한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미국 뉴욕에 간다. TV에 나온 파멜라에 반해 파멜라를 찾아 미국을 횡단하는 이야기. ​ 재밌는 영화 추천에 있어서 본 보랏인데 비위가 약하다면 비추. 웃긴 웃었는데 어느 부분에서 웃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어이없어서 웃었을 듯. 보랏의 블랙코미디는 어려웠다.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지 않아도 자기 자신의 자신감만으로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어서 보게 된 영화. ​ 그러나 보다가 .. 2023. 9. 12.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2017 영화 OST를 들으니 걸음걸이가 달라졌어요 feat. 이제야보다니 #베이비드라이버 ​ 늘 선글라스를 쓰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베이비. 그는 자신의 뛰어난 운전실력을 이용해 박사와 범죄에 가담한다. 베이비는 사랑스러운 데보라와 양아버지를 생각하며 박사에게 진 빚을 갚고 박사의 '팀'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박사는 협박하며 베이비를 놓아주지 않는다. ​ OST로 유명하다 들었지만, 운전하는 영화(?)라 흥미 없어 이제야 본 영화. 상황에 맞는 베이비의 선곡이 찰떡이었다. 초반에 베이비의 불안정하면서도 여유있는 모습과 데보라의 B-A-B-Y를 부르는 목소리까지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박사는 계획하고, 베이비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 계획을 실행한다. ​ 후반부의 전개는 냉혈한 모습을 보여주던 .. 2023. 9. 12.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 2017 Bittersweet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2017 분홍과 보랏빛로 물든 풍경에 어린 아이들이 뛰어다닌다. 영화가 달콤할줄 알고 깨물었지만 스며나온건 쌉싸름한 맛이었다. ​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디즈니월드 건너편 모텔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모텔의 이름은 '매직캐슬'과 '퓨쳐랜드' 건물의 색깔도 이름에 걸맞게 화려하지만, 그 안에 그려지는 사람들의 삶은 어두웠다. ​ 모텔에는 거처를 찾지 못한 장기투숙객들이 대부분이다. 무니, 스쿠티, 잰시는 모텔에 사는 아이들로 건물 구석구석을 무법자처럼 누비고 다닌다. ​ 초반에 아이들이 침 뱉고 소리 질러서 머리가 아찔했다. 심지어 무니의 엄마 핼리는 아이를 딱히 말릴 생각이 없는 것 같아.. 2023. 9. 12.
영화 무드 인디고, 2013 쏟아지는 미쟝센 미셸 공드리, 오드리 토투, 로망 뒤리스 선망하던 알록달록하고 폭신한 솜사탕 막상 입에 담으니 순식간에 녹아 없어지는 것처럼 ​ ​ 콜랭은 파티에서 만난 클로에와 사랑에 빠진다. 그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행복은 얼마가지 못한다. 클로에가 병을 앓게 되자, 그녀를 낫게하기 위해 콜랭은 전 재산을 쏟아붓는다. 베프 시크를 위해 자기 재산을 선뜻 나눠줄 정도로 여유로웠지만 일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극심하게 가난해진다. 장 폴.. 아니 장 솔 사르트르... 콜랭의 베프 시크는 알리즈와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시크는 철학가 장 솔 파르트르를 맹목적으로 따른다. 사랑하는 이와의 삶이 위태로워져도 시크는 파르트르만 찾는다. 이에 분노한 알리즈는 파르트르를 죽이기에 이른다. 콜랭에게 닥칠 .. 2023. 9. 12.
독서 : 오은영, 화해 언제부턴가 힐링서 알러지가 생겨서 거의 안봤는데, 이 책도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 관심 밖이었다. 문득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와 읽었다. 글은 아주 잘 읽혔고 알러지 증상이 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고 거창한 결심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안하게 책의 내용을 소화할 수 있었다. 나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게 쉬운건 아니지만, 나로 살아갈 수 있게 노력하는건 내 책임이니까. 이 책의 사례에 나온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보면서 내 상황에도 비추어보기도 했다. 꼭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더라도 언젠가 마주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생각도 해본 계기였다. 내 인생에 자식이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상상은 많이 해봤다.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어떤..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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